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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열전' 마스터스 11일 개막, 로리 VS 우즈 관심

'명인열전' 마스터스 11일 개막, 로리 VS 우즈 관심
▲ 로리 매킬로이와 타이거 우즈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 골프가 올해는 로리 매킬로이와 타이거 우즈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모레(11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제83회 마스터스 대회가 막을 올립니다.

올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매킬로이와 우즈가 꼽히고 있습니다.

2011년 US오픈, 2012년과 2014년 PGA 챔피언십, 2014년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한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우승이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합니다.

마스터스, US오픈, 디오픈, PGA챔피언십 등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한차례 이상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진 사라센, 벤 호건,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 그리고 우즈까지 단 5명밖에 이루지 못한 대기록입니다.

매킬로이가 마스터스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건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앞선 네 차례 도전에서 아쉽게 돌아서곤 했지만, 올해는 전과 확연히 다릅니다.

무엇보다 메이저 대회만큼 경쟁이 치열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뒷심 부족이라는 약점을 벗어던졌습니다.

2014년부터 작년까지 마스터스에서 한 번도 10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어 언제 우승해도 놀랄 일이 없습니다.

라스베이거스 도박업체도 올해 우승 가능성 1위로 매킬로이를 꼽았습니다.

허리 통증을 극복하고 부활한 우즈는 11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 수집 재개를 노립니다.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14개나 모았지만, 우즈의 메이저 우승 시계는 2008년 US오픈에 멈춰 있습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부상으로 단 한 차례 메이저 대회도 치르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디오픈 공동 6위, PGA챔피언십 준우승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경쟁력을 되찾음을 알린 우즈는 '텃밭' 오거스타 GC에서 다시 한번 부활을 알릴 각옵니다.

우즈는 누구보다 마스터스와 인연이 깊습니다.

1997년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마스터스에서 이뤘고 이후 세 차례 우승을 더 보태 무려 4번이나 그린재킷을 입었습니다.

더구나 마스터스에 19차례나 출전해 우승 4차례를 포함해 13차례나 톱10에 입상할 만큼 오거스타 GC와 궁합이 잘 맞습니다.

다만, 최근 통증에 시달려 여전히 몸 상태에 의구심을 낳았고, 올해는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게 걸립니다.

여기에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저스틴 로즈는 마스터스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라스베이거스 도박업체는 둘을 매킬로이에 이어 우승 가능성 2, 3위로 꼽았습니다.

저스틴 토머스와 욘 람, 리키 파울러, 토미 플리트우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됩니다.

마스터스 때마다 화제의 주인공이 되곤 했던 조던 스피스의 행보 역시 눈길을 끌 전망입니다.

스피스는 2014년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해 준우승하더니 이듬해 우승, 그리고 2016년 준우승, 작년에 3위를 차지했습니다.

다섯 번 출전에서 화끈한 우승과 어이없는 역전패 등 온갖 드라마를 다 연출했습니다.

올해 슬럼프 조짐을 보이는 스피스가 마스터스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사입니다.

유일한 한국인 출전자 김시우는 마스터스를 앞두고 참가한 PGA투어 텍사스의 오픈에서 절정의 샷 감각을 뽐내 '다크호스'로 꼽힙니다.

마스터스 역대 한국인 최고 성적은 지난 2004년 최경주가 거둔 3위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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