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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폐 질환 투병 중 별세…한진그룹, 비상경영 돌입

<앵커>

20년 동안 대한항공을 이끌어 온 조양호 회장이 오늘(8일) 새벽 미국에서 향년 70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조양호 회장은 폐 질환이 있어서 지난해 말 미국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아왔었는데 지난달부터 병세가 급격히 나빠졌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한진그룹은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조 회장이 머물렀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전병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우리 시각 오늘 새벽 0시 20분쯤 치료를 받아왔던 미국 LA의 대학병원에서 숨졌습니다. 향년 70세입니다.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요양을 위해 미국 LA 남쪽에 있는 '뉴포트 코스트'의 자택에 머물러 왔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조 회장이 폐 질환 치료를 받아왔고 지난달부터 병세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두 딸인 조현아, 조현민 씨 등 가족이 임종을 지켰습니다.

부인과 차녀 현민 씨는 미국에서 간호 중이었고 조원태 사장과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 주말 급히 연락을 받고 LA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9월 탈세와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조 회장은 10월 한미 재계회의 오찬에 참석한 것이 공식 석상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한진그룹은 총수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대한항공과 한진 측은 고 조양호 회장의 운구를 위한 절차를 최대한 빨리 진행하고 있으며 최소 사흘에서 닷새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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