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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클럽 유착고리' 전직 경찰에게 중고차 싼값에 산 현직 경찰 입건

'강남 클럽 유착고리' 전직 경찰에게 중고차 싼값에 산 현직 경찰 입건
강남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으로부터 수입 중고차를 지나치게 싼 값에 사들인 현직 경찰관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 강남경찰서 과장 석 모 경정을 일명 '김영란법'으로 알려진 부정청탁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석 경정은 중고차 매매업을 하는 전직 경찰 강씨로부터 지난 2017년 5월 아우디 중고차 매매 계약을 하고 이듬해 1월 명의를 옮겼는데, 경찰은 당시 중고차 시세 견적을 확인한 결과 가장 싼 가격으로 산정해도 석 경정이 받은 할인액이 김영란법에서 정하는 연 제한액 300만 원을 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석 경정이 강씨로부터 수입차를 구매한 것은 버닝썬 개장 전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석 경정에게 차를 판 전직 경찰 강씨는 지난해 클럽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무마해주겠다며 클럽 측으로부터 2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석 경정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내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해 7월 버닝썬 직원이 강씨에게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알아봐 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고, 이에 강씨는 강남서 석 과장이 자신의 첫 조장이라며 그렇게 해주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석 경정이 입건되면서 현재 유착 의혹으로 입건된 현직 경찰은 총 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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