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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쳐다만 봤다"…아프리카 최고갑부가 천만 달러 집에 쌓아둔 사연

아프리카 최고의 갑부가 현금 1천만 달러를 한 번에 인출한 뒤 집에 두고 바라만 봤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6일, AFP 통신 등 외신들은 아프리카의 억만장자 알리코 단고테 회장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단코테 회장은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열린 한 포럼 연설에서 "젊어서 처음 벌었던 1백만 달러는 중요하게 여겼지만, 그 후로는 숫자에 감흥이 없어졌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재산이 명확히 그려지지 않던 어느 날, 그는 기상천외한 일을 벌였다고 합니다. 

한화로 약 114억 원에 달하는 1천만 달러를 은행에서 한 번에 찾은 뒤, 자동차 트렁크에 넣어 집으로 옮긴 것입니다. 이후 그는 1천만 달러를 그냥 보기만 하다 다음 날 바로 은행에 돌려놓았다고 고백했습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상상조차 못 할 이런 일을 실행에 옮긴 이유에 대해 단고테는 자신이 번 돈이 '종이에 써진 숫자'가 아니라 '진짜 돈'이라는 것을 머리에 새기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 일화를 소개하며, 청년 사업가들에게 초반에 밀려오는 성공의 물결에 휩쓸려 버려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아프리카에서는 종종 예상 수입을 미리 써 버리는 일이 일어난다"며 사업이 "잘 될 때도,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이지리아 최대 재벌인 단고테 그룹을 이끄는 알리코 단고테 회장은 아프리카 최대 시멘트업체인 단고테 시멘트를 비롯해 가스, 석유, 부동산, 소금, 설탕 등 아프리카 전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2018년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재산 순위에 따르면 단고테 회장은 한화로 약 16조 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해 아프리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 통장엔 얼마 있더라", "돈에 휩쓸릴 물결도 없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western post nigeri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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