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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마라톤 메달 책임진다' 오주한 청양군청 육상팀 입단

'도쿄올림픽 마라톤 메달 책임진다' 오주한 청양군청 육상팀 입단
국내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의 최고기록을 보유 중인 귀화선수 오주한(31세)씨가 8일 충남 청양군청 육상팀에 입단했습니다.

청양군에 따르면 이날 창단한 육상팀에는 김기덕 감독을 비롯해 마라톤 오주한·민진홍, 20㎞ 경보 강길동, 멀리뛰기·세단뛰기 남인선 등 국내 선수와 오씨의 페이스메이커로 활동할 폴 킵게모이 킵코리르, 이삭 키무타이 등 외국인 선수 2명이 소속됐습니다.

케냐 출신으로 본명이 에루페 윌슨 로야네인 오씨는 지난해 '오직 한국을 위해 달린다'는 의미의 오주한으로 이름을 바꾸고 청양군 정산면에 주민등록 절차를 마쳤습니다.

'청양 오씨'의 시조가 된 그는 지난해 12월 주민등록증을 전달받은 지 4개월여 만에 청양군청 육상팀의 일원이 됐습니다.

국내 개최 마라톤 대회 최고 기록(2시간 5분 13초)을 보유한 오씨는 2000년 이봉주 선수가 일본 도쿄 국제마라톤에서 수립한 한국신기록 2시간 7분 20초를 2분 7초가량 앞섭니다.

오씨는 올해 안으로 국제마라톤대회에 출전해 2시간 11분 30초 안에 결승선을 통과하면 국가대표로 2020년 일본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오씨는 서울국제마라톤대회 4회 우승, 경주국제마라톤대회 2회 우승 경력이 있습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창단사에서 "월등한 기량을 지닌 오주한 선수를 중심으로 청양군청 육상팀이 수준 높은 경기력을 지속해 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충남육상은 물론 한국육상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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