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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서 밀렵꾼 참변…코끼리 공격에 숨지고 사자에 잡아먹혀

남아공서 밀렵꾼 참변…코끼리 공격에 숨지고 사자에 잡아먹혀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뿔소를 사냥하려던 밀렵꾼이 코끼리의 공격을 받아 숨진 뒤 사자 무리에 잡아먹히는 참변을 당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공원은 성명을 통해 지난 1일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밀렵 용의자 한 명이 동물의 공격으로 숨졌으며 사고 현장에서는 두개골과 바지 한 벌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밀렵꾼과 함께 사냥에 나섰다가 붙잡힌 공범 3명은 코끼리가 갑자기 공격해왔으며 숨진 동료의 시신을 길가에 두고 도망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립공원 측은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국립공원에 불법으로, 걸어서 침입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행위"라고 지적하고, "공원 내에는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며 이번 사고는 그 증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숨진 밀렵꾼 일당이 사냥하려던 아프리카코뿔소의 뿔은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 정력제로 쓰이면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남아공 경찰은 지난 2016년에만 6백80여 건에 달하는 밀렵과 불법 사냥을 적발했는데, 이 가운데 4백여 건은 크루거 국립공원과 그 근처에서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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