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퍼드, 울버햄프턴 꺾고 FA컵 결승 진출…맨시티와 우승 다툼

잉글랜드 FA컵 축구 준결승에서 왓퍼드가 울버햄프턴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왓퍼드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준결승에서 0-2 열세를 딛고 연장 혈투 끝에 울버햄프턴에 3-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왓퍼드는 다음 달 18일 같은 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우승을 다투게 됐습니다.

왓퍼드는 먼저 두 골을 내주고도 두 골을 만회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 뒤 극적인 3-2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내 1984년 이후 35년 만에 결승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울버햄프턴이 전반 35분 맷 도허티의 헤딩골과 후반 17분 라울 히메네스의 추가골로 앞서 갔지만 왓퍼드가 후반 막판부터 거센 추격에 나섰습니다.

교체 투입된 헤라르 데올로페우가 후반 34분 감각적인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고,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트로이 디니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2대 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왓퍼드는 연장 전반 14분 추격 골의 주인공인 데올로페우가 안드레 그레이의 패스를 받아 울버햄프턴의 골망을 가르면서 극적인 3-2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사진=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