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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피해 조사 시작…임시 거주시설은 한 달 뒤쯤

<앵커>

지금 이 시각 현장 상황 연결해서 종합적으로 짚어보죠. 고성으로 갑니다. 손형안 기자. (네 저는 산불 피해가 컸던 강원도 고성군 용천리 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도울 사람들, 돈, 자원 나누는 것은 사실 어디서 얼마나 피해가 났는지 실태조사가 나와야 제대로 결정을 내릴 수 있으니까 중요한 건데, 지금 잘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우선 제 뒤로 완전히 불에 탄 집이 보이실 겁니다. 용천리 마을엔 이런 집들만 모두 1백여 채에 이릅니다.

철거를 비롯한 복구작업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하는데 복구 작업의 첫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피해조사가 오늘(7일) 시작됐습니다.

마을과 인접한 면사무소에 가서 피해신고서를 직접 작성하는 겁니다.

완전히 불에 탔냐, 반쯤 탔냐 등 말 그대로 기본적인 피해 상황을 조사하는 건데, 제가 현장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공무원들이 직접 서류를 들고 마을 주민을 찾아다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피해 신고서를 작성한 주민도 제가 직접 만나 봤습니다. "너무 지쳐서 말할 기력도 없다", "당시 위급했던 상황이 떠올라 작성에 힘이 들었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피해 신고서는 당초 각 지자체가 내일까지 받는 것으로 했는데 상황이 상황인 만큼 기간을 며칠 더 늘리기로 결정됐습니다.

<앵커>

경황들이 없을 거라서 한 번 신고 받을 때 확실하고 꼼꼼하게 잘 받아야 될 거 같습니다. 자, 그리고 신고 받고 나면 다음은 어떻게 진행을 한다고 합니까?

<기자>

우선 취합된 피해보고서를 기반으로 각 지자체가 응급복구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전소된 주택은 철거를 하고 피해 주민에겐 컨테이너와 같은 임시 거주 시설을 마련해 준다는 겁니다.

또 급한 대로 공공기관 숙소도 피해주민의 임시거처로 활용하기로 하고 이미 입주에 들어간 곳도 있습니다.

임시거주 시설 마련 문제는 1개월 내로 해결하겠다는 겁니다. 즉 텐트나 대피소에서 생활하시는 피해 주민들이 한 달 가까이 그곳에서 머물러야 하는 겁니다.

주택 복구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강원도는 3개월 내로 각 지자체와 협의해 신속하게 복구에 들어가겠단 입장입니다만, 비용을 마련하고 새로 집을 짓는 데 오랜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피해 주민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곳으로 입주하는 데까진 적어도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김세경,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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