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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루이지애나 흑인교회 3곳 잇단 화재…"의심스러운 점 발견"

미국 루이지애나주 남부의 한 지역에서 최근 열흘 사이 흑인교회 3곳에 불이 나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26일과 이달 2일, 4일 루이지애나주 세인트 랜드리 지역에 있는 흑인 침례교회 3곳에서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방수사국 등 관계 당국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현지 당국은 각각의 사건에서 의심스러운 점을 발견했다면서 방화 가능성과 이들 화재가 서로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골 지역인 세인트 랜드리는 주민의 56%는 백인, 41%는 흑인입니다.

이곳에서 백인과 흑인 주민 간 관계는 일반적으로 좋은 편이라고 한 피해 교회의 목사는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1950년대 이래 미국 남부 지역에서 흑인교회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의 공격 대상이 되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방식도 방화, 폭탄 공격 등 다양했습니다.

2015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한 흑인교회에서는 백인 우월주의자가 쏜 총에 9명이 숨졌습니다.

다만 현지 당국자는 이번 화재를 혐오 범죄로 분류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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