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사우스햄튼 꺾고 하루 만에 EPL 선두 재탈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사우샘프턴을 제물로 삼아 하루 만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로 다시 나섰습니다.

리버풀은 6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3대 1 역전승을 따냈습니다.

33경기를 치러서 승점 82를 따낸 리버풀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승점 80)에 전날 내줬던 정규리그 선두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습니다.

리버풀은 전반 9분 만에 사우샘프턴의 셰인 롱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어렵게 시작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개인 통산 50번째 득점에 성공한 롱은 아일랜드 출신으로는 로비 킨(162골), 나이얼 퀸(59골), 데이미언 더프(54골)에 이어 역대 4번째로 EPL에서 50골을 넘은 선수가 됐습니다.

리버풀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전반 36분 나비 케이타의 헤딩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전반을 1대 1로 마친 리버풀은 공세를 이어가다 후반 35분 무함마드 살라흐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습니다.

역습에 나선 살라흐는 자기 진영 중원에서 혼자서 40여 미터를 질주한 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역전골을 꽂았습니다.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69경기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50호골을 터트린 살라흐는 리버풀 선수로는 역대 최단기간 '50호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단일 클럽 '최소 경기 50호골' 기록을 따지면 앨런 시어러(블랙번·66경기), 뤼트 판 니스텔로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68경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입니다.

리버풀은 후반 41분 조던 헨더슨의 쐐기골이 이어지면서 역전 드라마를 끝내고 선두 복귀를 자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