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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증언…끝나지 않은 고통

[SBS 뉴스토리] 가습기 살균제

지난 2011년,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산모, 영유아가 잇따라 사망하거나 중증 폐 질환에 걸리며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한 '가습기 살균제 사건'. 사건 발생 5년이 지난 2016년, 전담수사팀이 구성되어 최대 가해 업체인 옥시 대표 등이 처벌되고 2017년에는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가 확대되며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현재 가습기 살균제 건강피해로 인정되는 질환은 폐 섬유화 같은 특정 폐 질환, 태아 피해, 천식으로 국한되어 있어 혈액암, 부정맥, 자가면역질환 등 피해자들이 추가로 호소하는 질병은 피해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

피해자들의 정신적인 고통도 심각한 수준이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가 알고 보니 독성물질이었다는 사실로 인해 피해자들은 '내 손으로 내 가족의 건강을 망쳤다'는 죄의식에 시달리고 있다.

극심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해결이 되지 않고 있는 현실에 대한 울분도 극심하다.

사회적으로 큰 분노를 일으킨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 그 뒤에서 8년째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뉴스토리>에서 집중적으로 조명해본다.

(취재기자:이정국/영상취재:최호준/스크립터:이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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