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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물 공유 단톡방 봤다"…추가 증언 이어져

<앵커>

가수 정준영 씨가 포함된 단체대화방 말고, 영화배우와 모델 등이 있는 또 다른 대화방에서도 불법 촬영된 영상이 유포됐다는 의혹 얼마 전에 전해드렸습니다. 보도 이후에 대화방 속 불법 촬영물을 봤다는 추가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를 이미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진 김 모 씨 외에 단체 대화방에서 활동한 다른 참여자들에 대해서도 경찰에 수사지휘를 내렸습니다.

사건을 맡은 강남경찰서는 단체채팅방 구성원인 영화배우와 모델, 아레나 클럽 MD 등 12명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피해자 A씨가 불법 촬영물을 처음 발견한 외장 하드에 대해서도 추가 압수수색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A씨/피해자 : 제가 제출했던 그거는 정말 10분의 1 밖에 안 되고 그 친구한테 있었던 외장하드의 파일은 너무나 많았거든요. 너무너무.]

수사당국은 고발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이미 확보한 김 모 씨의 휴대전화를 통해  단체 대화방 등을 추가 조사할 방침입니다.

단체 대화방 속 대화를 목격한 것은 A씨만이 아닙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단체 대화방 속 불법 촬영물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잇따랐고, 버닝썬 사장 송 모씨가 이들과 함께 불법 촬영물을 봤다는 내용의 추가 고발장도 접수됐습니다.

A씨는 불법 촬영도 충격이지만 단톡방 멤버들이 갖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추가로 유포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가장 크다고 털어놨습니다.

[A씨/피해자 : 파일이 저도 모르게 어딘가에 다 유출이 되거나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는 그 불안감이 지금까지도 너무 커요.]

또 영상 속 여성 상당수는 피해 사실조차 모를 거라며 추가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A씨/피해자 : 벌금형으로 끝나고 너무 쉽게 쉽게 넘어갔던 이런 처벌들 때문에 악순환되고 있는 것 같아서 (피의자들이) 처벌도 제대로 받고 해서 반성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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