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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주한 美 대사 "2차 북미 정상회담 실패 아냐"

해리스 주한 美 대사 "2차 북미 정상회담 실패 아냐"
▲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왼쪽)가 5일 오후 도쿄 미국대사관에서 열린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 회의 후의 기자간담회에서 북핵 문제 등 한반도 관련 현안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북한 비핵화에 대한 합의를 보지 못했지만, 결코 실패한 회담이 아니고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전을 이룬 양국 정상 간의 만남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어제(5일) 오후 도쿄 아카사카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미국의 입장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게 됐을 것이라며 그런 견해를 밝혔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노이 회담 전에는 미국이 원하는 최종적 비핵화 개념에 대해 오해를 했을 수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회담을 통해 미국 입장을 확실히 이해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해리스 대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원하는 것은 '단순'했다며 영변 지역 등 핵 시설을 미래 어느 시점에 폐기하기로 약속하는 대가로 거의 모든 대북 제재를 당장 해제하라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이 북측 요구를 받아들였다면 북한의 모든 미사일, 대량파괴 무기, 그리고 그것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은 그대로 둔다는 얘기라며 그렇게 했다면 한국과 일본은 물론이고 역내가 안전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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