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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 불법 촬영물 봤다" 잇단 증언…수사 착수

<앵커>

연예인들의 단체 대화방 충격이 가시지 않았는데, 아주 비슷하게 불법 촬영물을 서로 돌려본 단체 대화방이 있다는 내용 어제(4일) 보도해드렸습니다.  수사 당국이 영화배우를 비롯한 단체 대화방 참여자들에 대해 수사를 나섰고, 여기서 나온 불법 촬영물에 대한 추가 증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 [단독] 연예인 · 부유층 자제 · 아레나 MD '불법영상 단톡방'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를  이미 일부 시인한 걸로 알려진 김 모 씨 외에 단체 대화방에서 활동한 다른 참여자들에 대해서도 오늘 경찰에 수사지휘를 내렸습니다.

사건을 맡은 강남경찰서는 단체채팅방 구성원인 영화배우와 모델, 아레나 클럽 MD 등 12명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피해자 A씨가 불법 촬영물을 처음 발견한 외장 하드에 대해서도 추가 압수수색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A씨/피해자 : 제가 제출했던 그거는 정말 10분의 1 밖에 안 되고 그 친구한테 있었던 외장하드의 파일은 너무나 많았거든요. 너무너무.]

수사당국은 고발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이미 확보한 김 모 씨의 휴대전화를 통해  단체 대화방 등을 추가 조사할 방침입니다.

단체 대화방 속 대화를 목격한 건 A씨만이 아닙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단체 대화방 속 불법 촬영물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잇따랐고, 버닝썬 사장 송 모씨가 이들과 함께  불법 촬영물을 봤다는 내용의 추가 고발장도 접수됐습니다.

A씨는 불법 촬영도 충격이지만 단톡방 멤버들이 갖고 있을 걸로 보이는 영상이 추가로 유포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가장 크다고 털어놨습니다.

[A씨/피해자 : 파일이 저도 모르게 어딘가에 다 유출이 되거나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는 그 불안감이 지금까지도 너무 커요.]

또 영상 속 여성 상당수는 피해 사실조차 모를 거라며 추가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A씨/피해자 : 벌금형으로 끝나고 너무 쉽게 쉽게 넘어갔던 이런 처벌들 때문에 악순환되고 있는 것 같아서 (피의자들이) 처벌도 제대로 받고 해서 반성하고.]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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