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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잡힌 줄 알았는데…해운대 운봉산 세 번째 발화

충남 아산 설화산도 정상쪽서 재발화

<앵커> 

이곳 강원도뿐만 아니라 메마른 날씨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이어졌습니다. 사흘 전 큰불이 났던 부산 해운대 운봉산에서는 다 꺼진 줄 알았던 불길이 오늘(5일) 새벽 또 되살아났습니다.

이 내용은 송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흘 전 큰불로 임야 20ha를 태웠던 부산 해운대구 운봉산 자락에서 오늘 새벽 0시 반 불길이 되살아났습니다.

지난 3일 18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난 뒤 벌써 세 차례 재발화한 겁니다.

불은 시차를 두고 곳곳에서 잇따라 살아났고 주민 2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날이 밝자마자 헬기와 소방차, 인력 1천2백 명이 나서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새벽 2시쯤 재발화 지역과 13km 떨어진 부산시 기장군 남대산 정상 부근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근처 사찰에 있던 주민 등 4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산림 소방 당국은 헬기 7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오전 8시 53분쯤 큰불을 잡았습니다.

큰 불길을 잡은 뒤 군인과 소방대원 등 2천여 명이 투입돼 잔불 제거 작업에 나섰습니다.

몹시 건조한데다 산 정상 부근에서 여전히 돌풍이 불고 있어 잔불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우영/부산 기장소방서장 : 한 번씩 돌풍이 불 때 다시 재발화되는 경우가 있어서 지금 잔불 정리에 애로가 있습니다.]

어제 오전 임야 7ha를 태우고 8시간여 만에 진화된 충남 아산 설화산에서도 오늘 새벽 1시쯤 산 정상 쪽에서 산불이 재발화 했습니다.

오전 9시 24분에는 경북 포항 창포동 야산에서도 불이 나 0.1ha를 태우고 1시간 2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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