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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캠핑장도 태운 불씨…다행히 큰 불길 잡혀

<앵커>

어젯(4일)밤에는 이곳 고성, 속초와 함께 여기서 좀 아래쪽인 강릉에서도 불이 나 동해안을 따라 빠르게 번져나갔습니다. 가장 늦게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았던 동해시 망상캠핑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찬근 기자, 그곳은 이제 불길은 다 잡힌 거죠? 

<기자>

지금 이곳 망상캠핑장은 아직 매캐한 연기 냄새로 가득한 상태입니다. 

지금 보시는 이 펜션은 불과 오늘 새벽까지만 해도 불길에 휩싸여 있었는데요, 지금 불은 다 꺼졌지만 지붕이 완전히 불에 타 내려앉아 있는 상태입니다. 

바닷가 캠핑장을 덮친 불길은 북서쪽에 있는 강릉시 옥계면의 한 야산에서 시작됐습니다.

어젯밤 11시 50분쯤 발생한 산불이 밤새 강풍을 타고 이곳까지 내려왔습니다.

나무로 지어진 펜션 객실 86개 가운데 50개가 완전히 잿더미가 됐습니다.

캠핑장 측은 이번 화재에 따른 재산 피해가 150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캠핑장은 물론 근처 주택 110여 채도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낮 12시부터 이 일대에 강풍 경보가 해제되면서 불길은 잦아들었고 진화 작업도 속도를 냈습니다.

헬기 37대, 소방차 260여 대의 진압 장비와 7천 명 넘는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세 시간쯤 전에 큰 불길은 잡혔습니다.

다만 야간에 바람이 불어 숨어 있던 불씨가 되살아날 수도 모르는 만큼 소방 당국과 산림청은 현재 화재 진압 규모를 유지하면서 잔불을 정리할 계획입니다.

또, 내일까지는 민가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구축돼 있는 산불 저지선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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