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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시내 덮친 화마, 큰불은 잡혔지만…추가 발화 가능성

<앵커>

어제(4일)저녁 불은 고성에서 시작됐지만 피해와 혼란은 인구가 많은 속초가 비교적 더 컸습니다. 주민 3천여 명이 긴급 대피하고 이 불길 확산 저지가 이루어지던 곳에서 지금 아침부터는 진화 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정윤식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조금 전 들어온 소식인데요, "속초 시내의 큰불은 대부분 잡혔다." 소방본부 관계자가 저희 취재진에게 이렇게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불이 가장 컸던 곳은 제가 있는 영랑호 주변 리조트 단지 안에 있는 이 식당 건물과 그리고 장천마을 주변 야산 지대라고 아까 소방 관계자가 밝혔는데 장천마을 주변 야산 지대도 4분의 1 정도는 불에 탔지만, 그 이상으로 불이 번지지는 않고 있다 이렇게 말을 했고요.

그리고 여기 지금 영랑호 주변 리조트에서도 소방대원들이 대부분 불을 완진을 하고 지금 철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속초시에서 가장 불이 심했던 2곳이 이제 철수를 하면서 대부분 화재가 진화됐다. 이렇게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고성에서 일어난 산불이 어젯밤에 속초로 번졌는데요, 밤 9시쯤에는 초속 26m에 달하는 강풍을 타고 불길이 크게 번지면서 속초 시내까지 덮쳤습니다.

대피소에서 만난 한 시민은 속초시 교동의 아파트 골프장이 불에 탔다고 했고, 단층건물 등 집이 불에 탔다는 피해 신고도 속출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장천마을 같은 경우에 그렇게 단층건물 같은 건물이 불에 탔는데요, 속초 전역에는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이곳 영랑동과 속초고등학교 일대, 장사동, 사진항 주변 주민들 등 3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피했는데요, 한때 대피소 근처까지도 불이 번지는 바람에 대피소를 급히 바꾸기도 할 정도로 상황은 급박했습니다.

소방관들도 초비상이었습니다. 주유소를 비롯해서 폭발 위험성이 있는 시설을 최우선으로 두고 밤새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헬기가 투입돼 힘을 보태고 있는데 소방본부 관계자 말로는 "대부분 큰불은 꺼졌지만, 아직 불이 다 꺼진 것은 아니다. 추가로 발화할 가능성이 있어서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습니다.

속초 지역 모든 학교에는 휴업령이 내려진 상황인데요, 바람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조금 잦아들었지만, 불이 아직 꺼지지 않은 지역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추가 화재 발생과 확산에 추가적인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는 소방 관계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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