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일) 저녁 강원 고성에서 시작해 속초로 번진 산불로 여의도 면적(290㏊)에 맞먹는 산림이 잿더미가 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피해면적은 250㏊입니다.
축구장 면적(7천140㎡)의 350배에 달하고, 여의도 면적(290㏊)에 맞먹습니다.
드론을 띄울 수 없어 파악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250㏊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돼 피해면적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1명이 숨지고 주민 3천6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바람이 워낙 강하고 빠르게 불어 진화보다는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아침 해가 뜨면 최대한 빨리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문호 소방청장도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소방차를 총동원했고, 산불 진화용은 아니지만, 소방헬기 30대를 날이 밝는 대로 투입해 인명검색과 진화 활동에 최대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재현 산림청장 역시 "강릉과 동해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상황을 지켜보며 어떻게 진화 헬기를 배치할지 확정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