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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까지 휩싸인 불길"…주민 3천백 명↑ 대피

<앵커>

지금 조재근 기자가 있는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불은 현재 속초까지 번졌는데 시내에서도 불길이 보일 정도로 크게 확산되는 중입니다.

속초시 영랑동에 나가 있는 정윤식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네, 정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네, 제가 있는 이곳은 속초시 영랑동입니다.

고성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로 빠르게 번져서 속초 영랑동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곳인데요, 뒤에 보이는 건물이 낮은 지대 건물에 있는 건물인데 불이 붙으면서 펑펑 타는 소리와 함께 점점 무너지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아까 저희가 만난 시민들이 아파트 앞 골프장에도 불이 붙었다, 창밖으로 보니 도로까지 불에 휩싸였다는 얘기를 하기도 했는데요, 저희들이 본 바로는 속초 시내쪽 방향으로 불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민들은 한밤중에 대피하느라 도로에 차도 굉장히 많았는데 대부분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바람꽃마을 끝자락 연립주택 주민들에 이어 한화콘도와 장천마을 인근 주민들도 근처 청소년수련관으로 대피하라는 문자를 받고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장사동과 영랑동, 교동 일대, 이목리와 신흥리 일대 주민들이 근처 학교로 몸을 피한 상태입니다.

인근 콘도 숙박객들도 학교와 교회 등으로 대피했는데요, 현재까지 주민 3천백 명 넘게 대피했는데 화마를 피해 대피한 피해 주민 숫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저희가 조금 전 요양병원과 대피소 등을 취재하고 여기로 이동했는데요 시민들은 매캐한 연기에 목 통증과 두통들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강풍으로 불은 불과 1시간 만에 5㎞ 정도 떨어진 곳까지 번질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빠른 상황인데요.

불이 번지면서 주민들이 머무는 대피소도 정보가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속초 시민들께서는 재난안전문자를 비롯해 뉴스를 계속 시청하시면서 대피 정보를 확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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