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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끊기고 신호 멈추고…속초, 사실상 도심 기능 마비

<앵커>

어제(4일) 오후 7시 20분쯤 발생한 강원도 고성과 속초 산불로 현재까지 사망자 1명, 부상자 10여 명이 발생한 상태고, 3천6백여 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또 강원도 강릉의 산불은 오후 11시 50분쯤 발생했고 현재 실버타운 입주자 120여 명이 긴급대피한 상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산불 확산 방지에 모든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한 상황입니다. 

지금 현장에 최돈희 기자 나와있는데 지금 연결이 돼있습니까? G1 최 기자 들리십니까?

<기자>

네, 도심 곳곳에서는 아직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고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는데요.

밤늦은 시간이지만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려는 시민들의 피난 행렬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확산 저지선이 구축되기도 전에 불길이 도심 곳곳으로 번지면서 도심 기능은 멈췄습니다.

도심 도로는 곳곳이 통제됐고 여기저기에서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습니다.

속초 교동 일대 6천여 세대의 도시가스가 공급이 끊겼고, 교통 신호는 아예 먹통이 돼 버렸습니다.

또 고성 토성면 등 일부 지역은 일부 통신사 기지국에 문제가 생기면서 전화와 문자 등 통신상태도 원활치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피해도 속속 집계되고 있는데요.

인명피해는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속초와 고성 지역의 학교와 체육관 등 8개 대피소에 3천600여 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고성에서는 주택 105채와 창고 5동이 불에 탔습니다.

속초에서도 주택 20여 채와 창고 1동, 비닐하우스 5동이 소실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정확한 피해가 파악되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현장에서 볼 때는 도심 전체가 사실상 마비 상태여서 정확한 피해 상황 파악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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