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롯데전 연장 11회 끝내기 역전승…강승호 결승타

SK 와이번스가 홈런 군단의 위용을 되찾으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SK는 어제(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강승호의 짜릿한 결승타로 7대 6으로 승리했습니다.

SK는 1회 말 원아웃 2루에서 정의윤이 상대 선발 브룩스 레일리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뽑아내 선취 득점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3회 초 수비에서 선발 김광현이 신본기, 민병헌, 오윤석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전준우에게 투런 홈런까지 맞아 대거 4실점 해 4대 1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SK는 5회 말 원아웃 1,3루에서 정의윤의 적시타로 4대 2까지 추격했지만 7회 초에 다시 점수가 벌어졌습니다.

바뀐 SK 투수 강지광이 극심한 제구력 난조로 상대 팀 전준우, 이대호, 정훈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바뀐 투수 서진용이 김준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줘 6대 2가 됐습니다.

SK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패색이 짙어진 7회 말 기적 같은 '홈런 쇼'가 펼쳐졌습니다.

SK 김강민이 바뀐 투수 서준원에게 우전 안타를 기록한 뒤 강승호가 좌월 투런 홈런포를 터뜨렸습니다.

이어 정의윤이 바뀐 투수 진명호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연속 타자 홈런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습니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물러났지만, 후속 타자 이재원이 좌월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6대 6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습니다.

SK는 연장 11회 말 선두타자 고종욱이 비디오판독 끝에 내야안타로 출루했습니다.

이후 노수광의 희생번트와 김강민의 고의4구로 원아웃 1, 2루를 만들었습니다.

마침표는 강승호가 찍었습니다.

윤길현을 공략해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날렸습니다.

강승호는 결승타,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잠실에선 선두 두산이 kt를 5대 4로 제압하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습니다.

두산은 선발 린드블럼이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9회 장원준과 함덕주가 흔들리면서 1점 차까지 추격당했지만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삼성은 KIA 에이스 양현종을 무너트리고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습니다.

삼성은 홈에서 KIA에 12대 7로 이겼습니다.

구자욱이 3점 홈런 2방에 희생플라이로 한 경기 개인 최다인 7타점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KIA 양현종은 2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는데, 2017년 6월 이후 약 2년 만에 3회를 버티지 못했습니다.

대전에선 한화가 9회 터진 정은원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LG를 2대 1로 눌렀습니다.

키움은 창원 원정에서 NC의 추격을 뿌리치고 6대 5로 승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