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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친필만 수집하는 필적 전문가 "독립운동가와 친일파의 글씨가 다르다"

'세상에 이런 일이' 친필만 수집하는 필적 전문가 "독립운동가와 친일파의 글씨가 다르다"
독립운동가와 친일파의 글씨로 보는 차이는?

4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독립운동가와 친일파의 필적을 분석해내는 수집가가 소개됐다.

구본진 변호사는 "직접 쓴 글씨, 친필들을 모으고 있다"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친필 문서들을 공개했다.

먼저 백범 김구의 '독립만세'라고 적힌 글씨를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손병희 선생 등 많은 독립운동가들의 글씨를 수집하고 있었다. 이처럼 "독립운동가들의 글씨 위주로 모으고 있다. 한 팔백 점 넘을 거고 친일파의 글씨는 사백 점 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구본진 변호사는 만해 한용운 선생님의 친필 문서를 조심스럽게 꺼내며 "만해 선생님의 글씨는 남아있는 것이 얼마 없다"며 그 희귀성을 전했다.

그는 "친필 문서들을 수집하는 데 1억은 넘게 들었다. 2~3억은 들은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수집을 한 것은 19년이 되었고 필적 공부를 한 것은 14년 정도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구본진 변호사는 필적을 보고 그 사람의 성격까지 파악해냈다. 그는 "독립운동가들은 필적이 곧고 각이 지어있다. 간격도 좁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그와 반면 친일파의 글씨에 대해서는 "글씨의 크기가 대부분 크고, 작았다가 커지기도 하고 행을 침범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구본진 변호사는 "검사 시절 뉴욕에 갔다가 박물관에 갔는데, 그곳에서는 수집을 해서 기증을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다 그때쯤 우연히 독립운동가의 친필 문서를 선물받게 되었다"며 계기를 밝혔다.

한편 장동건의 글씨를 본 구본진 변호사는 "첫 자음을 크게 쓴 것으로 봤을 때 무대 기질이 있고 과시욕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연예인들에 많이 보이는 특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지성의 글씨에는 "가로선이 긴 것을 봤을 때 인내력이 특화된 것으로 보인다. 운동선수들의 특성이다"고 전했다.

(SBS funE 조연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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