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를 몰고 청와대로 돌진하던 육군 소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어젯(3일)밤 10시 40분쯤 1군사령부 소속 소령 A씨가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청와대 춘추관에 무단으로 들어가려다 차단장치를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습니다.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붙잡힌 A씨는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새벽 헌병대로 인계됐습니다.
A씨는 어제 오후 5시쯤 청와대 주변에서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올 6월 전역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군 관계자로부터 전해 들었다"며 "범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정확한 동기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