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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한 손' 논란 바이든 "개인 공간 존중 유념하겠다"

'불쾌한 손' 논란 바이든 "개인 공간 존중 유념하겠다"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부적절한 신체 접촉 논란이 확산하자 "앞으로는 개인의 공간(space) 존중에 좀 더 유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2분여 분량의 영상을 올려 "나는 늘 정치가 사람들과의 연결이라고 생각했고 악수하고 어깨에 손을 올리고 포옹하고 격려하는 것이라 여겼다"면서 "지금은 같이 셀피를 찍으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적 표준은 변하기 시작했고 개인적 공간 보호의 경계는 재설정됐다. 이해됐다. 이해됐다"면서 "앞으로는 개인의 공간 존중에 좀 더 유념하겠다. 그것이 나의 책임이고 이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내가 그들을 염려하고 있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음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라면서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해 한평생 노력했다. 학대를 막기 위해 한평생 노력했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이 하는 얘기를 들었다"고도 했지만 사과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해명 영상' 공개는 2020년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부적절한 신체 접촉 논란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민주당 소속 여성 정치인이 2014년 선거유세 과정에서 불쾌한 신체 접촉이 있었다고 폭로하자 지난달 31일 "단 한 번도 부적절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비슷한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또 등장하고 공화당 측의 공세가 시작되면서 논란이 확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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