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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었다 폈다' 아트센터 셰드…뉴욕 맨해튼 새 명소로 탄생

'접었다 폈다' 아트센터 셰드…뉴욕 맨해튼 새 명소로 탄생
최근 개장한 미국 뉴욕 맨해튼의 도시형 복합공간 허드슨 야드에 뉴욕을 상징할 새로운 명소가 생겼습니다.

허드슨 야드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어진 공연·전시 아트센터 '셰드'(the Shed)가 주인공입니다.

허드슨 야드 남쪽에 있는 셰드는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이름을 딴 빌딩에 박스형으로 돌출한 8층짜리 공연·전시 건물과 접었다 펼 수 있고 이동 가능한 대형 철골 구조물로 구성돼 있습니다.

레일 위에 올려져 있는 이 철골 구조물은 접으면 8층짜리 건물을 감싸고 있다가 펴면 노출돼 있던 야외 공간을 실내로 바꾸게 됩니다.

철골 구조물의 움직임에 따라 특정 공간이 실외 또는 실내 공연·전시장으로 바뀌는 구조입니다.

36m 높이의 철골 구조물은 벽면에 반투명 폴리머가 설치돼 있으며 레일을 타고 움직입니다.

1.8m의 쌍으로 된 철제 바퀴가 좌우로 3개씩, 총 6개가 달렸습니다. 철골 구조물 무게만 3천 톤이 넘습니다.

셰드에는 4억 7천500만 달러(5천388억 원)가 투자됐습니다.

철제 구조물이 펼쳐지면 셰드는 최대 3천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자사의 건축 비평가인 마이클 키멜람이 허드슨 야드에 대해 0.1%의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한 콘도미니엄과 쇼핑몰을 갖춘 대형 오피스 공원이라고 한탄했다면서 셰드는 나머지 99.9%의 사람이 환영하면 허드슨 야드의 비판에 대한 해독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도 건축 비평가들이 허드슨 야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불쑥 튀어나온 영혼 없는 유리 타워라고 비판하는 데 이견이 없다면서도 셰드는 허드슨 야드에 갈 유일한 이유라고 평가했습니다.

셰드는 내일 공식 개장할 예정입니다.

허드슨 야드는 16개의 타워형 건물에 초고가 주택과 사무실, 호텔, 학교, 공연예술센터, 명품 쇼핑몰 등을 갖춘 복합공간입니다.

허드슨 야드는 총사업비가 250억 달러(28조 4천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지난달 15일부터 단계적 개장에 들어갔습니다.

오래된 대형 철도역과 주차장, 잡초가 무성한 보도 등이 있던 버려진 땅이 뉴욕의 새 랜드마크로 거듭난 것입니다.

올해 말 개장할 전망 데크는 인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보다 좀 더 높은 390m 높이에 설치돼 서반구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가 될 예정입니다.
미국 뉴욕 허드슨 야드 베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미 개장한 탑 형태 구조물인 '베슬'도 허드슨 야드의 명물로 평가됩니다.

2천500개의 계단이 얽혀 벌집을 연상시키는 문양으로 만들어진 15층짜리 거대한 나선형 계단 구조물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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