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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딸, 입사지원서 안 내고 인성검사 떨어졌는데 '최종 합격'

김성태 딸, 입사지원서 안 내고 인성검사 떨어졌는데 '최종 합격'
KT 부정채용 의혹이 불거진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이 입사 당시 서류전형과 적성검사를 건너뛰고 그다음 단계인 인성검사부터 채용 절차를 시작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공개한 김상효 전 KT 인재경영실장의 공소장에 따르면 김 의원의 딸은 2012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입사지원서도 내지 않았으나 최종 합격했습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김 전 전무는 그 해 10월 서유열 당시 KT홈고객부문 사장의 지시에 따라 김 의원의 딸을 합격시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당시는 이미 2012년 KT 신입사원 공채 서류전형 합격자들이 인·적성검사까지 치른 상태였습니다.

김 의원의 딸은 특혜를 받아 적성검사에는 응시하지 않았으며 인성검사만 치렀습니다.

그런데 인성검사 결과마저 '불합격'이었으나 '합격'으로 조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의원의 딸은 이후 실무면접과 임원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소장에는 서 전 사장이 김 전 전무에게 "스포츠단에 파견계약직으로 근무하는 김○○이 김성태 국회의원의 딸"이라며 채용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전 전무는 김성태 의원의 딸 외에도 당시 한국공항공사 간부의 딸,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의 딸 등도 면접 점수 등을 조작해 최종 합격시킨 혐의로 이달 초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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