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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민간고용 부진에도 무역협상 기대 상승 출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3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 기대로 상승 출발했습니다.

오전 9시 34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03포인트(0.21%) 상승한 26,234.16에 거래됐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0.11포인트(0.35%) 상승한 2,877.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21포인트(0.50%) 오른 7,887.90에 거래됐습니다.

시장은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긍정적 보도가 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일부 외신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 갈등에 산적한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했고, 일부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상공회의소의 마이런 브릴리언트 국제업무 담당 부대표는 "90%의 협상이 끝났다"면서 "다만 마지막 10%가 가장 힘든 부분이다"고 말했습니다.

매체는 중국에 이미 부과한 관세 철회 여부와 중국의 협상 이행 방안 등의 문제가 남아 있다고 전했습니다.

류허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등이 이날부터 고위급 회담을 재개하는 점도 협상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요인입니다.

중국 지표도 개선됐습니다.

3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종합 PMI는 각각 54.4, 52.9로 집계되며 14개월, 9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3월 제조업 PMI 반등에 이어 서비스업과 종합 PMI까지 반등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경감됐습니다.

다만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점은 주가의 탄력적인 상승을 막아서고 있습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민간부문 고용증가는 12만9천 명에 그쳤습니다.

2017년 9월의 11만2천 명 증가 이후 가장 나쁜 기록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7만3천 명도 밑돌았습니다.

오는 5일 노동부가 발표할 비농업 고용지표를 앞두고 나온 민간고용지표가 부진해 경기 불안이 다시 부상했습니다.

전일 약국 체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의 부진한 실적 이후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 우려도 커졌습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는 도이체방크가 글로벌 경제 둔화를 이유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캐터필러 주가가 0.6% 하락했습니다.

캐터필러는 대표적인 글로벌 경기 민감 주로 꼽힙니다.

개장 이후에는 마킷 및 공급관리협회(ISM)의 3월 서비스업 PMI가 나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상황 및 기업 실적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픽테트 에셋 매니지먼트의 루카 파올리니 수석 전략가는 "선진국 경제가 압박을 받고 있고, 기업 성장세도 둔화했다"면서 "대부분의 증시에 대한 전망이 흥미롭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말 폭락 장이 발행한 이후로는 증시가 눈부신 성과를 내기 어렵다면서 현금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72% 올랐습니다.

국제유가는 혼재됐습니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6% 하락한 62.48달러에, 브렌트유는 0.12 오른 69.45달러에 움직였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16.6% 반영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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