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4강 PO 기선제압…라건아 30득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95대 85로 이겼습니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후 약 2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의 맹활약을 앞세워 KCC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습니다.

정규리그 6번의 맞대결에서 3승 3패로 팽팽히 맞섰던 두 팀은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습니다.

1쿼터에 현대모비스는 박경상과 이대성의 외곽포와 라건아의 골 밑 플레이를 앞세워 공격을 풀었습니다.

양동근 대신 주전 포인트가드로 선발 출전한 박경상은 1쿼터 중반 연속 3점포로 흐름을 가져와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KCC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했던 송교창과 브랜든 브라운을 주로 활용했습니다.

1쿼터는 20대 20으로 끝났습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중반 빠른 공격으로 조금씩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대성이 2개의 3점 슛과 3개의 어시스트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섀넌 쇼터도 8점을 거들었습니다.

KCC에서는 브라운이 아이라 클라크의 수비를 여러 번 뚫어내며 10점을 올렸고 마커스 킨도 날카로운 골 밑 돌파로 7점을 올렸습니다.

현대모비스는 47대 42의 근소한 우세로 전반을 마쳤습니다.

3쿼터는 KCC 브라운과 현대모비스 라건아의 자존심 대결로 펼쳐졌습니다.

브라운은 3쿼터에 3점 슛 한 개를 포함해 9점을 올렸고, 리바운드도 5개를 걷어냈습니다.

라건아도 11점에 블록 슛 2개를 기록하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현대모비스의 외곽 포가 말을 듣지 않는 동안 KCC는 골 밑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3쿼터 종료 직전 양동근에게 스틸을 허용한 후 3점 포까지 얻어맞아 다시 리드를 뺏겼습니다.

4쿼터 막판까지 양 팀은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라건아는 파워 넘치는 골 밑 공격으로 잇따라 득점을 올렸고 3쿼터까지 잠잠하던 함지훈도 득점을 거들었습니다.

KCC는 브라운의 개인기를 앞세워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던 현대모비스는 경기 막판 함지훈이 골밑슛과 자유투로 점수를 올린 후,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브라운의 공격을 블록 슛으로 막아내 승기를 굳혔습니다.

후반 동안 슛 난조를 겪던 이대성은 경기 종료 1분 전 쐐기 3점 포로 승리의 축포를 쐈습니다.

라건아가 30점 17리바운드를 올려 승리를 이끌었고, 함지훈도 4쿼터에만 9점을 올려 힘을 보탰습니다.

KCC에서는 브라운이 32점으로 분전했지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이정현이 13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