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장항 공장서 20대 근로자 기계에 끼여 사망

오늘(3일) 새벽 5시쯤 충남 서천군 한솔제지 공장에서 노동자 28살 A씨가 기계에 끼여 숨졌습니다.

A씨는 1년여 전 한솔제지 계열사에 입사해 전기 관련 업무 등을 맡았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A씨는 완제품을 옮기는 해당 기계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고 점검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에 근로자 한 명이 더 있었으나 점검 업무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점검 업무에는 A씨 혼자 투입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습니다.

노동청 관계자는 "사고 이후 작업을 중단시키고서 근로감독관들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며 "정확한 작업중지 범위 등은 조사결과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이직 면접을 앞두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보령지청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