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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전 르노-닛산 회장, 트위터로 11일 기자회견 예고

곤 전 르노-닛산 회장, 트위터로 11일 기자회견 예고
개인 비리 혐의로 일본에서 재판을 앞둔 카를로스 곤 전 르노-닛산 회장이 트위터 계정을 열고 오는 11일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곤 전 회장은 오늘(3일) 개설한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진실을 말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목요일인 오는 11일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알렸습니다.

곤 전 회장은 첫 글을 올린 지 약 1시간 뒤 일본어로 같은 취지의 글을 게시했습니다.

곤 전 회장은 보석 조건으로 인터넷에 연결된 PC를 사용하거나 휴대 전화의 인터넷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고 글을 올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자동차 3사 연합체를 이끌던 곤 전 회장은 2011~2015년 유가 증권보고서에 5년간의 소득 50억 엔, 약 500억 원을 축소 신고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 도쿄지검에 체포된 뒤 모든 직위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됐습니다.

이후 특수배임 등 개인 비리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 구속 기소된 뒤 도쿄구치소에서 구금됐다가 지난달 6일 10억 엔의 보석금을 내고 체포 108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이후 도쿄 시내 모처에서 재판을 준비해 온 그는 보석 상태에서 지난달 12일 열린 닛산차 이사회 참석을 허가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지만, 허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곤 전 회장이 그간 무죄를 주장해온 점 때문에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결백을 입증할 증거 자료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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