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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법 개악 저지" 국회로 간 민주노총…20여 명 연행

<앵커>

민주노총이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등 노동법 개악을 막겠다며 연이틀 국회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조합원과 경찰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조합원들이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등 노동법 개악 저지를 외치며 국회 앞에서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조합원들은 오늘(3일) 오전 10시 45분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참관하겠다며 국회 경내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한때 경찰이 친 임시 철제 담장을 무너뜨리는 등 오전과 오후, 최소 3차례 이상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고 김 위원장과 최준식 공공노조 위원장, 신승민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 등 2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어제 환노위원장 면담을 요구하다 간부 8명이 경찰에 연행된 데 이어 연이틀 충돌이 벌어진 겁니다.

민주노총은 현직 위원장이 집회 중 연행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경찰 측을 비난했습니다.

김명환 위원장과 조합원들은 현재 서울 영등포경찰서 등 서울 시내 경찰서로 나뉘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합원 400여 명이 현재 국회 앞에 남아 집회를 이어가고 있어 추가 충돌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열리는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가 노동법 개악 강행의 분수령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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