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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끄란 축제' 앞둔 태국 북부 지역, 대기오염으로 호텔 예약 급감

'송끄란 축제' 앞둔 태국 북부 지역, 대기오염으로 호텔 예약 급감
태국 북부 지역에서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연간 최대 축제인 송끄란 연휴 기간 호텔예약률이 급감하고 관광 산업이 직격탄을 맞자 태국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태국 북부의 치앙마이와 치앙라이, 매홍손 주에서는 오는 11일부터 닷새간 이어지는 송끄란 연휴 기간 호텔예약률이 급감했습니다.

최대 성수기 중 하나인 이 기간 호텔예약률은 예년의 60% 수준에 불과합니다.

북부 지역 인기 여행지인 치앙마이의 경우 대기 오염 수준이 최근 10년 내 최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국 북부 지역은 농민과 화전민들이 농사철을 앞두고 농경지와 산지를 불태우는 관행 때문에 산불이 대거 발생하면서 이 시기 대기오염이 급증하는데, 특히 올해는 대기가 건조해 오염이 한층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북부 일부 주에서는 대기오염 대책 마련에 실패한 주지사를 해임하고 중앙정부가 관행적으로 임명해 온 주지사를 주민 손으로 직접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등 민심이 들끓고 있습니다.

상황이 나빠지자 태국 국왕은 북부 대기오염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도 직접 북부 지역을 찾아 "이 문제는 일주일 내에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누구도 숲에 불을 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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