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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아파트 베란다에 '애완꿀벌' 1만 마리 키우는 '민폐' 부부

아파트 베란다에 '애완꿀벌' 1만 마리 키우는 '민폐' 부부
아파트 베란다에서 꿀벌 1만 마리를 키우는 부부가 현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저장성 닝보에 사는 한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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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역 경찰은 황당한 신고를 받았습니다. 아파트에서 꿀벌 수천 마리를 키우는 부부 때문에 일상에 지장을 받고 있으니 해결해달라는 겁니다.
아파트 베란다에 '애완꿀벌' 1만 마리 키우는 '민폐' 부부
한 주민은 "저 집에서 키우는 벌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다"며 "떼로 날아다니면서 똥을 싸서 베란다에 내놓은 옷이 더러워지는 등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1년 넘게 벌을 치워달라고 몇 번을 설득했는데 전혀 먹히지 않아서 신고하게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이후 문제의 집을 찾아간 경찰은 "누가 벌에 쏘이면 어떡하려고 그러냐"며 집에 있던 여자에게 추궁했습니다.

그런데 여자는 "꿀벌의 침을 치료에 사용하려고 키우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나도 몇 번 쏘이긴 했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습니다.

심지어 "우리 부부는 이미 벌들에게 정이 많이 들었다. 애완동물이나 다름없다"고 말하며 벌통을 치우지 않겠다고 고집했습니다.
아파트 베란다에 '애완꿀벌' 1만 마리 키우는 '민폐' 부부
결국 여자는 경찰이 500위안, 우리 돈으로 약 8만 5천 원의 벌금을 물리겠다고 경고하고 난 뒤에야 마지못해 벌통을 치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소식을 접한 한 누리꾼들은 "공룡을 키우든 뭘 키우든 상관없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았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CMP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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