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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5도 어장' 확대 이후 첫 꽃게조업…현장 가보니

<앵커>

인천 앞바다 서해 5도 어장에서 본격적인 봄 꽃게잡이 조업이 이달 들어 시작됐습니다. 특히 올봄 조업은 전체 어장 면적이 크게 확대되고 야간조업도 허용되면서 만선의 기대를 품게 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출 시각보다 한 시간가량 이른 오전 다섯 시 반.

어둠 속에 불을 밝히며 꽃게잡이 어선들이 출항에 나섭니다.

최근 남북 화해 분위기에 힘입어 금지됐던 야간조업이 55년 만에 허용됐기 때문입니다.

연평도와 백령, 대청도의 꽃게잡이 어선 56척이 해경에 출항 신고를 하고 일제히 첫 조업에 나섰습니다.

지난 2월에 정부가 결정한 서해 5도 전체 어장은 총 1천860㎢.

기존의 어장보다 여의도 면적의 84배에 달하는 245㎢나 확장됐습니다.

[신중근/ 연평도 어촌계장 : 올해 서해 5도 주민들이 큰 어장을 가지게 돼 기쁩니다.]

[성도경/연평도 어민회장 : 어장 확장을 서북 쪽으로도 앞으로 남북 관계가 좋아지면 해주실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꽃게 산지인 연평 어장의 어획량은 지난 십 년 동안 계속 줄면서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이번에 어장이 확대되고 수온이 상승하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봄 연평 어장의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 1천 톤보다 20~3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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