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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北 비핵화 합의 시 몇 주 내 사찰단 파견 가능"

<앵커>

국제원자력기구가 북한과 핵 포기를 위한 합의가 이뤄지면 몇 주 안에 사찰단을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의 일원으로 파견될 사찰단이 비핵화 이행에 도움이 될 거라는 설명도 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이 유엔 안보리에 대북 사찰단을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유키야 사무총장은 핵확산금지조약 회의 도중 "안보리의 승인이 있다면 북한으로 다시 사찰단을 파견해달라는 요청에 몇 주 안에 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조건과 관련해선 "북한과 핵 프로그램 포기를 위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라고 언급해 사실상 북미 간 협상 타결을 전제로 했습니다.

유키야 사무총장은 또 "IAEA의 사찰단 파견이 합의 이행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IAEA의 이런 언급은 검증 가능한 비핵화라는 유엔 및 미국의 입장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지만 북한이 당장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앞서 북한은 1차 북핵 위기 때인 지난 1993년 3월 핵확산금지조약 탈퇴를, 이듬해에는 국제원자력기구 탈퇴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어 2009년에는 핵 감시를 위해 북한에 머물던 IAEA 사찰단을 추방했으며, 이후 IAEA는 위성 영상을 통한 감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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