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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관련 향후 모든 조치, 한·미 간 긴밀조율 통해 나와"

미국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북미 대화와 관련, 미국은 계속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한과 관련한 향후 모든 조치는 한미간 긴밀한 조율을 거쳐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전날 방송된 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한 언급과 관련, '북한이 3차 북미 정상회담 추진을 재개한다는 신호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폼페이오 장관은 기본적으로 미국은 진행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는 걸 분명히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 이상 추가로 할 말은 없다. 더 나아가진 않겠다"며 "우리의 노력은 계속 진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인터뷰에서 "나는 우리가 진전을 만들어왔다는 걸 알고 있다"며 "우리의 두 정상(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몇 달 안으로 다시 만나 비핵화로 가는 길 위에서 실질적인 첫 번째 조치 또는 실질적인 큰 조치를 달성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한국 정부가 북미 간 대화와 관련해 톱다운 방식을 제안한다면 수용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일본뿐 아니라 한국 등 우리의 동맹들과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다"고 공조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어 "향후 있게 될 모든 미래의 조치들은 우리의 긴밀한 조율을 거쳐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월 27∼28일 하노이 핵 담판 결렬 이후 대북 정책을 둘러싼 한미 간 균열설이 일각에서 제기돼온 가운데 이를 재차 일축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앞서 강경화 외교장관도 지난달 29일 워싱턴DC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간에 대북 정책과 관련해 지향점이 완전히 일치한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면서 "한미 간에는 북핵 관련 모든 사안에 대해 깊이 있고 허심탄회하게 의견교환이 이뤄지고 있다. 한미공조는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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