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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김학의 임명 전 청와대에 범죄 첩보 보고했다"

<앵커>

지난 2013년 김학의 전 차관이 임명되기 전에 경찰이 김 전 차관과 관련된 범죄 첩보를 여러 차례 청와대에 보고했었다고 민갑룡 경찰청장이 밝혔습니다. 또 당시 수사팀이 누군가의 전화를 받은 뒤 곤혹스러워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갑룡 경찰청장은 국회 정보위에서 2013년 김학의 전 차관 사건 관련 질의응답에 나섰습니다.

이혜훈 정보위원장은 민 청장이 당시 수사팀이 전화를 받아 곤혹스러워했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하지만 민 청장이 청와대 민정이나 정무수석실에서 전화가 왔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민 청장은 당시 경찰이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을 확보한 건 김 전 차관 임명 이후인 2013년 3월 19일이었다면서도, 김 전 차관에 대한 범죄 첩보는 임명 이전에 청와대에 보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혜훈/바른미래당 의원 (국회 정보위원장) : '내사를 했냐 안 했냐, 내사 중이냐 아니냐' 조응천 의원이 물어봤을 때 자기들은 첩보에 의한 범죄정보 수집하고 있다고 했고 내사는 아니라고 얘기했다는 거예요.]

경찰이 영상을 확보하기 전인 2013년 3월 13일에 해당 영상을 경찰 관계자에게 받았다는 박지원 의원의 말에 대해선, 경찰이 영상을 확보하기 수개월 전 영상이 든 CD를 동영상을 제출한 여성 사업가 A씨의 지인이 갖고 있었기 때문에 해당 CD는 통제할 수 없었다고 민 청장은 말했습니다.

실제 당시 경찰 수사팀 관계자는 SBS 취재진과 만나 "고화질 CD와 거의 동일한 CD가 시중에 유포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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