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산불 5시간 넘게 확산 중…밤샘 진화 작업 이어질 것

오늘(2일) 오후 3시 20분쯤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동부산대학교 뒤편 운봉산에서 불이 나 5시간 넘게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불은 현재 바람을 타고 기장군 고촌마을 쪽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산림 피해 면적을 25ha로 잡았습니다.

바람이 잦아들면서 산불 확산 속도는 느려졌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헬기 16대를 띄우고 소방대원 200여명과 공무원 등 1천400여명, 진화 차량 25대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계속된 건조주의보 속에 산림이 바짝 마른 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국 오후 6시 50분쯤 해가 지면서 헬기를 동원한 진화작업은 중단됐습니다.

산불 피해는 밤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당국은 3일 새벽 날이 밝는 대로 헬기 진화작업을 집중적으로 벌여 오전 중 진화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