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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산업=버닝썬 실소유주' 의혹 증폭…수사는 제자리

<앵커>

이 내용 현장 취재한 끝까지 판다 팀의 김종원 기자와 조금 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Q. 현장 포착 어떻게 했나?

[김종원/끝까지판다 팀 기자 : 네, 맞습니다. 이 버닝썬의 실소유주가 전원 산업이다, 그리고 전원 사업이 소유하고 있는 르메르디앙 호텔도 버닝썬과 관련이 있다, 이런 의혹을 가지고 계속 취재를 하고 있었고요, 그러는 도중에 이 르메르디앙 호텔의 사무동이 호텔 안이 아니라 외부에 있는 다른 건물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방금 그 건물, 실제로 저희가 그 앞에서 계속해서 일주일가량 지켜보면서 취재를 했거든요, 일명 '뻗치기'라고 하는데 뻗치기 취재를 하면서 지켜본 결과 보셨듯이 호텔의 요리사들, 그리고 명찰을 단 직원들 등등 계속 들락날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심지어 호텔의 고위급 임원으로 보이는 사람도 이 사무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저희가 포착을 했습니다. 한마디로 이 사무실은 누가 봐도 명백히 르메르디앙의 사무동인 걸 알 수 있는데, 이 사무실에서 심야에 버닝썬에서 자료를 갖고 나온 여성이 들어가서 작업을 했다, 이런 상황이 앞서 리포트처럼 벌어진 겁니다.]

Q. 클럽 버닝썬의 실소유주는 누구?

[김종원/끝까지판다 팀 기자 : 그렇습니다.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과거 버닝썬 직원이었던 여성이 지금 심야에 들어간 거잖아요, 그런데 이 건물을 저희가 계속 지켜본 결과 카드키가 없으면 건물에 들어갈 수가 없어요, 그리고 실제로 저 여성도 저 날 밤에 카드키를 찍으면서 들락날락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는데 앞서 나온 같이 심야 작업을 한 이 모 씨라는 남성도 여성이 버닝썬 직원이었고 또한 르메르디앙 호텔에도 소속이 돼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사무실을 드나들 수 있었다고 증언을 했거든요, 이런 걸로 미루어볼 때 이 여성이 자기가 갑자기 임의로 가서 버닝썬 자료를 했을 리는 없고 누군가 지시를 해서 했을 텐데 그렇다면 그 작업을 르메르디앙 호텔의 건물에서 했다는 것 자체가 실제 소유주가 전원 산업이 아니냐는 의혹을 훨씬 더 증폭시키고 있는 겁니다.]

Q. 정보 듣고도 압수수색 못한 경찰, 왜?

[김종원/끝까지판다 팀 기자 : 사실 저희 취재진이 저 날 저 장면을 포착하기 전에 이미 경찰에게 이야기를 한번 했었습니다. 경찰이 압수수색을 했던 그 건물 말고 전혀 다른 곳에 사무실이 또 있고 혹시 그 안에 관련된 정황이 들어 있을 수 있으니 압수수색을 한번 해 봐야 하는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했었고, 그러다 일요일에 저런 일이 벌어진 거거든요, 역시 이제 경찰에다가 알렸는데 경찰의 답변은 계속 한결같아요, 저희가 제기한 이런 의혹을 실제로 증언을 해줄 수 있는 내부자나 진술자가 나와서 진술서를 받아야지만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걸 언제 기다리고 있습니까? 그래서 현재 경찰은 그런 이유를 대면서 아무런 수사를 하지 않고 있는데 경찰의 명운을 걸고 수사하겠다고 분명히 했는데 현장 취재를 하면서는 전혀 그런 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 [끝까지판다] '영업 중단' 버닝썬, 수상한 밤샘 작업…자료 파기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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