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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충전, 8시간 작동…울산시, '수소 지게차' 보급 추진

<앵커>

오는 2030년 세계최고수소도시 실현을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 울산시가 수소 지게차 보급을 추진합니다. 일반 전동 지게차보다 경제성이 뛰어나고 울산지역의 수요도 충분하다는 판단입니다.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월마트와 코카콜라, 아마존 미국을 대표하는 30개 이상 사업장에서는 현재 수소 지게차 2만5천 대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본은 세계 1위 지게차 제조업체인 도요타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1만 대 이상 보급이 목표입니다.

일반 납축전지 전동지게차는 8시간가량 충전해 2~3시간 작동하는 반면 수소 지게차는 고작 3분 충전에 8시간 이상 갑니다.

가격은 전동 지게차의 3~4배인 4~5천만 원대지만 1년이면 초기 비용을 회수할 만큼 경제성이 높습니다.

[황상문/수소 지게차 개발 회사 : (수소) 연료전지 지게차로 바꾸게 되면 차량 대수도 줄어들게 되고 여러 가지 충전 배터리를 교환하는 시간, 비용 등이 절약이 돼서 훨씬 더 경제성···]

지난 1월,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이후 첫 사업으로 울산시가 수소 연료전지 지게차를 선택하고 시범 사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흠용/울산시 에너지산업과 : (울산은) 4천여 대 이상의 지게차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120km에 아주 우수한 수소 배관이 있습니다. 그 배관을 이용해서 가장 먼저 사업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게차를 수소 지게차로···]

오는 6월 수소 지게차를 운영하는 안전기준이 처음 마련되는 것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 정부 주도로 수소 지게차를 개발하고도 무려 8년간 규제에 묶여왔습니다.

다만 각 사업장별 수소 지게차용 충전시설 구축과 건설 현장에서도 쓰일 수 있는 3t 이상 중형급 개발은 수소 지게차 상용화를 위해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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