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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출신' 켈리, MLB 데뷔전에서 첫 승 신고

'KBO 출신' 켈리, MLB 데뷔전에서 첫 승 신고
지난해 SK 와이번스를 우승으로 이끌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투수 메릴 켈리가 빅리그 데뷔전에서 첫 승을 따냈습니다.

켈리는 오늘(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내주고 3탈삼진 3실점 했습니다.

투구 수는 88개를 기록했습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켈리는 팀이 9대 3으로 앞선 7회 초 원아웃 1, 2루에서 대타 제이크 램과 교체됐습니다.

애리조나가 10대 3으로 승리하면서 켈리는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8라운드 지명을 받은 켈리에게는 무려 9년을 기다린 빅리그 첫 승이었습니다.

켈리는 1회 말 선두타자 이언 킨슬러에게 장타성 타구를 허용했으나 좌익수 데이비드 페랄타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습니다.

이후 2회까지 단 21개의 공으로 막아낸 켈리는 3회말 원아웃 1, 2루에서 에릭 호스머를 내야 뜬공, 매니 마차도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습니다.

6회 말이 아쉬웠습니다.

켈리는 선두타자 호스머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고, 마차도의 좌전 안타로 노아웃 1, 3루에 몰렸습니다.

프랜밀 레예스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내준 켈리는 계속된 투아웃 1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습니다.

켈리는 후속 그렉 가르시아를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습니다.

켈리는 2010년 신인 지명 이후 5시즌 동안 마이너리그 트리플A의 벽을 넘지 못했고,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KBO리그 SK에서 4시즌을 뛰었습니다.

켈리는 SK에서 4년 동안 통산 119경기에서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습니다.

KBO리그에서 실력이 일취월장한 켈리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애리조나와 2년 보장 600만 달러에 계약했습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까지 손에 넣었습니다.

켈리의 계약은 미국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던 미국 선수가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사례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애니조나의 5선발로 시즌을 맞은 켈리는 첫 등판에서 호투와 첫 승을 낚으며 강렬한 인상을 심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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