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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군 장교"…14억 빼돌린 사기 조직 적발

"나는 미군 장교"…14억 빼돌린 사기 조직 적발
피해자들에게 미군 장교 등을 사칭해 십수억 원의 돈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한국 총책인 나이지리아인 40살 A 씨 등 7명을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피해자 20여 명을 상대로 모두 14억 원의 돈을 받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A씨 등은 이른바 '스캠 네트워크'라 불리는 국제 사기 조직의 일원으로서 지난 2012년부터 2017년 사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조직은 서부 아프리카에 본부를 두고,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인도 사람 등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여왔는데, SNS로 불특정 다수에게 미군 장교 등을 사칭한 메시지를 보내 친밀감을 쌓고, 화물 운송비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수차례에 걸쳐 돈을 뜯어내는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A씨 등 7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고 아직 검거되지 않은 나머지 일당 등을 상대로도 계속 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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