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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인증 없어도 아무나 산다…마약 실어나른 채팅 앱

<앵커>

사회관계망 서비스, SNS는 가입 탈퇴가 자유롭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할 수 있다 보니 범죄 수단으로 악용되기 쉽습니다. 마약을 투약하고 판매한 혐의로 30대가 경찰에 검거됐는데 이 남성도 개인정보가 남지 않는 SNS 채팅 앱을 이용했습니다.

CJB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형사들이 마약이 숨겨져 있는 차량을 수색합니다. 대마초에 필로폰, 주삿바늘까지 발견됩니다.

청주상당경찰서는 필로폰을 투약한 21살 이 모 씨와 판매까지 한 37살 김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특히 김 씨는 고가의 마약을 이 씨에게 무상으로 건넨 뒤 성관계를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양태영/충북 청주상당경찰서 강력팀 : 마약이 상당히 고가에 거래가 되거든요. 그 마약 투약을 하는 데 있어서 돈을 받지 않고 성관계를 대신하는 조건으로 다가…]

이들이 범행 수법으로 사용한 연락수단은 바로 '채팅앱', 개인정보나 성인인증 등 별도의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김영식/서원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그동안) IT산업의 위축을 우려해서 규제를 미뤄왔는데 더 이상은 미뤄서는 안 될 것 같아요. 실명인증이라도 최소한 인증 절차를 거쳐서 관련 업체 운영자들에게도 책임성을 부과할 필요가…]

규제 없는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채팅앱'이 마약의 통로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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