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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측 "황하나 씨, 회사지분 없고 무관…피해 막심"

남양유업 측 "황하나 씨, 회사지분 없고 무관…피해 막심"
남양유업 측이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인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관련해 "회사 경영과 무관한 인물"이라며 선을 그었다.

2일 남양유업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황하나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황하나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서 황 씨와 회사의 관계에 대해 선을 그었다.

남양유업 측은 "황하나 씨가 이미 고인이 되신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로 남양유업과 연관 지어 보도해 회사의 임직원, 대리점주, 낙농가 및 그 가족들까지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황하나씨 개인과 관련한 내용을 남양유업과 결부해 보도하는 것을 자제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일 한 매체는 2016년 1월 8일 여대생 조 모 씨가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 등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는 과정에서 조 씨가 황하나 씨와 함께 투약하거나 황 씨가 지정한 마약 공급책에게 돈을 입금한 뒤 마약을 받았다고 인정했으나, 정작 황 씨는 경찰에 소환 조사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조 씨 사건을 수사한 종로경찰서는 황하나 씨를 한 차례도 소환해 조사하지 않았고, 수사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재벌 봐주기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황 씨는 보도 직후부터 약 하루 동안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과거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황 씨는 휴대전화기를 모두 꺼둔 채 취재진은 물론 가까운 지인들의 연락마저도 피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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