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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명인들의 만우절 장난…코미 "대선 출마", 톰 브래디 "은퇴"

제임스 코미 FBI 전 국장의 '가짜' 대선출마 선언
만우절인 1일 미국에서 유명인들의 장난스러운 거짓말이 화제가 됐습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SNS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폭탄선언'을 한 주인공은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 국장과 미국프로풋볼의 '살아있는 전설' 톰 브래디였습니다.

2017년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이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해고당한 코미 전 국장은 2차선 차도의 중앙선에 서 있는 자신의 뒷모습 사진과 함께 "나도 참가하겠다. 우린 중재자가 필요하다"고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2020'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마치 2020년 미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것처럼 표현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자신의 가짜 출마 선언에 수천개의 '좋아요'와 댓글이 쏟아지자, 다시 트위터를 통해 "욕설을 쏟아붓는 것보단 트위터에 이런 '아재 개그'를 올리는 대통령을 상상할 수 있겠나?"라며 만우절 농담이었음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투표해달라는 의미의 해시태그 #VoteDem2020를 달았습니다.
NFL 선수 톰 브래디의 은퇴 선언과 해명
미 프로풋볼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6번의 슈퍼볼 우승을 안겨준 쿼터백 브래디도 만우절 장난에 동참했습니다.

브래디는 만우절을 위해 새로 만든 트위터 계정에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과 함께 "남는 시간에는 트위터를 할 것"이라며 다소 허술한 거짓말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브래디의 은퇴 선언에 충격을 받고 "이런 식으로 동료와 팬들에게 은퇴를 발표하는 건 이기적"이라며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브래디는 약 한 시간 뒤 "장난이 별로였나요?"라며 만우절 거짓말을 해명하는 트윗을 올려 팬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패트리어츠 구단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톰, 재밌군요"라면서 "톰 브래디의 트위터 입성으로 패트리어츠가 만우절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재치있게 화답했습니다.

패트리어츠 측은 뒤이어 또 다른 트윗에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브래디의 사진을 올린 뒤 "우리 쿼터백은 마흔 한살이고, 트위터에 빠져있다"며 "그는 풋볼과 가족, 슈퍼볼 우승 반지를 좋아하고, 이 모든 걸 날려버릴 기회를 노리고 있다"며 만우절 장난을 주고받았습니다.

(사진=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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