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조국·조현옥 문책 없다" 못 박은 靑, 정면돌파

<앵커>

장관 후보자 2명의 낙마 이후 야권이 청와대에 인사검증 책임을 묻고 나섰지만, 청와대는 조국 민정 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문책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청와대는 또 인사 검증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뭐가 잘못됐는지 얘기하는 것을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그런데도 누구를 문책해야 하느냐고 되물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청와대 참모 문책론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의 책임론에 관한 기자 질문에 윤 수석은 "문제가 없으니 특별한 조치도 없다"며 경질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비슷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윤 수석은 두 수석이 뭐가 잘못됐다고 지적하는지 모르겠다, 구체적으로 이게 잘못됐다고 하는 건 보지 못했다는 답변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면서 7대 인사 배제 기준으로 걸러낼 것은 다 걸러낸 뒤, 후보자가 전문가일 때는 능력과 국민 정서 가운데서 어느 것을 우선해야 하는지 판단해야 하는 것인데, 이 가치 판단의 영역의 일을 가지고 누굴 문책해야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후보자가 7대 인사 기준이라는 시스템을 통과했지만 국민 정서에 걸린 것이어서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논리입니다.

청와대가 국민소통수석 브리핑을 통해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은 박영선, 김연철 후보자도 안 된다, 민정·인사 수석도 책임을 물어 물러나게 해야 한다는 공세에 밀려서는 정국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