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성접대 정황' 여성 진술 확보…"일부 사실로 확인"

<앵커>

가수 승리가 투자자를 상대로 성 접대에 나섰다는 정황이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또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김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은 지난 2주 동안 가수 승리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된 여성 4~5명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로부터 직접적인 성관계와 성 접대 정황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확한 시기, 장소와 함께 지시한 사람과 접대 주체가 누군지는 추가로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승리는 문제의 단체 대화방에서 지난 2015년 12월 성 접대를 암시하는 대화를 주고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승리는 이 밖에도 지난 2017년 필리핀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파티 참가자와 2015년 12월 일본인 사업가를 상대로도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승리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밖에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지난 2016년 승리가 운영했던 클럽 바와 관련해 유리홀딩스 법인 자금 수천만 원을 유용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다만 횡령한 자금이 성 접대 비용으로 쓰인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