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보호 소홀'에 서울청장 사과…호출기 긴급점검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작성 2019.04.01 20:50 수정 2019.04.01 22:0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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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고 장자연 씨 사건의 증인인 윤지오 씨의 긴급호출을 받고도 11시간 넘게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지요. 경찰이 오늘(1일) 공식 사과하면서 긴급호출용 스마트워치를 전수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원경환 서울경찰청장이 고 장자연 씨 사건의 핵심 증인인 윤지오 씨 부실 경호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습니다.

국민적 공분이 큰 사건의 주요 증인인 윤 씨의 신변 보호를 소홀히 한 데 대해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원경환/서울지방경찰청장 : (윤지오 씨와 국민께)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그제 윤 씨는 신변의 위협을 느껴 스마트워치를 3차례나 작동시켰지만, 10시간 가까이 아무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은 순식간에 20만 명 넘는 동의를 받았고 결국, 경찰이 직접 답변에 나선 겁니다.

경찰은 스마트워치 연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112에 신고 접수가 안 됐고 담당 경찰관에게 윤 씨의 신고 사실이 전송됐지만, 부주의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윤 씨에게 지급된 신형 기종에서 오작동이 확인됨에 따라 현재 사용 중인 것을 포함해 스마트워치 2천50대를 전수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윤 씨의 경호를 위해 여자 경찰 5명으로 구성된 신변 보호 특별팀도 꾸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긴급 호출용 스마트워치가 2015년부터 사용돼온 만큼 3년 넘게 경찰 경호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