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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유세 불똥' 경남FC 징계 위기…"한국당, 책임져야"

<앵커>

다음은 정치 활동을 해서는 안 되는 축구장 안에서 선거 유세를 했던 한국당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이 내일(2일) 회의를 열어서 해당 구단에 무슨 징계를 내릴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경남FC 쪽에서는 우리는 막았는데도 한국당이 막무가내로 들어간 거라고 해명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규정을 어긴 한국당 때문에 괜히 축구팀만 징계받게 됐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창원축구센터에서 선거 운동복을 입고 유권자들에게 손 흔들며 선거운동을 하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후보.

프로축구연맹이 '경기장 선거 유세' 문제를 심사하기 위해 경기평가회의를 열었습니다.

[김진형/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구단에 얼마만큼의 귀책사유가 있는지 부분을 심도 있게 검토해서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연맹은 사안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내일 오전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연맹이 규정 위반은 확실하다고 보고 있어서 홈팀 구단인 경남FC가 징계받는 것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10점 이상의 승점 감점과 무관중 홈경기, 2천만 원 이상의 제재금 또는 경고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경남FC 측은 "입장이 불가능하다고 했는데도 한국당 일행이 막무가내로 들어갔다"며 "구단이 징계를 받으면 도의적 책임은 물론 법적인 책임도 한국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국당은 이틀째 경남FC와 축구 팬들에게 물의를 일으켜 미안하다면서도 선거 운동복에 대한 제지는 없었다며 경남FC 측 주장을 일부 반박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저희가 들어갈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검표원이 아무 얘기 하지 않았어요. 우리 다 이 옷 그대로 입고 들어갔습니다.]

스포츠와 정치는 분리돼야 한다는 상식을 따르지 않은 것은 한국당인데 막아선 구단이 징계받는 게 합당한 일이냐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이승희)

▶ "황교안 유세, 축구장 밖인 줄"…처벌 규정 없어 행정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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