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검찰, 김학의 사건 수사에 조직 명운 걸어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 수사에 착수하는 검찰을 향해 "이번 수사에 조직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탓에 추악한 권력형 비리 사건의 실체가 6년간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기 바란다"며 "어떤 성역도 없이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한국당이 검찰 수사를 못 믿겠다면서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하는데, 어떻게든 정치공방으로 몰고 가려는 물타기"라며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한국당이 당당하다면 더이상 수사를 방해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두 장관후보자의 낙마와 관련해서는 "당도 깊은 성찰,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며 "앞으로도 반칙과 특권이 아닌 공정과 정의를 기준으로 하는 인사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인사청문회법에 따른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 오늘까지인데, 한국당은 보고서 채택 자체를 거부해선 안 된다"며 "오늘은 남은 5명의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가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경남 통영·고성에서 치러지고 있는 보궐선거와 관련해 "고용·산업위기 지역 지정 기간을 당이 책임지고 연장하고 추가 지원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통영·고성을 일할 수 있는 일터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